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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적 인간의 심리진화

14. 지구의 진동

by detailer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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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성에 사는 모든 생물은 그 행성의 고유한 공명, 즉 슈만공명에 어울려 삽니다. 그 슈만공명의 진동수가 과연 어느정도 되는가, 나 자신의 진동수는 어느정도 되는가, 그것을 적절히 조화롭게 만들 수 있는가가 편안함의 정도를 결정지을지도 모릅니다. 

지구의 진동, 슈만공명 (Schumann Resonance)

지구에는 슈만공명[1]이라는 고유한 파동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지구 외의 다른 행성에서도 관찰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슈만공명은 행성의 지표면과 전리층 사이에 있는 대기 공간 속에 공진하는 일종의 전자기파동입니다.  지구 표면은 음전하를 띄고 있고, 지구 대기권 밖 전리층은 자외선 방사로 엄청나게 양이온화가 되어 있습니다.  양이온은 지구의 음전하를 없애버리고도 남을 만큼 거대한 양이라고 합니다. 지구는 마치 양이온 바닷속에 방수복을 입고 있는 음이온 덩어리 같은 것이죠. 다행히 전리층과 지표면 사이에 대기층에는 전하를 띄는 물방울(에어로졸)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전리층의 양이온이 지구 대기층으로 침투해서 땅으로 떨어지는데 큰 저항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구표면은 안전히 음전하를 띄며 양이온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대기층이 완전한 절연체가 아니기 때문이 전리층 양전하가 지표면으로 미세하게나마 떨어져 내리고, 이 양은 비록 미세한 양이지만 천문학적인 수준이라서, 역시 그 양을 다 합치면 아마 10 분만에 지표면의 음전하가 없어지는 정도가 될 거라 합니다. 하지만 지구는 이를 해결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바로 천둥번개로 말이죠. 지구에는 하루에도 백 번이 넘는 번개가 칩니다. 천둥번개는 지표면으로 음전하를 한꺼번에 내리 꽂는데 반대급부로 동시적으로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양전하가 하늘로 던져져 올라간다 합니다. 지표면 음이온 유지가 가능했던 것은 이 무서운 이런 천둥번개 덕이었던 거죠. 이때 나는 엄청난 천둥소리가 바로 슈만공명과 관계가 있습니다. 번개 덕분에 발생한 파장에 의해 대기층은 충격을 받아 스피커 표면이 떨리듯 진동하게 됩니다. 도파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슈만공명 ( 이미지 소스 : www.graphicbuzz.com)

 

지역과 날씨에 따라 그 진동 양상이 변하지만 일반적으로 지구는 약 7.83Hz 에서 59 Hz 의 속도로 초저주파로 진동합니다. 지구의 둘레가 약 40,075km이고, 슈만공명은 그 파장이 38,000 Km라고 하니 그 파장의 길이가 거의 지구만큼 깁니다.  이런 거대한 파장이 1초에 약 7 회 (7.83Hz)에서 60 회 (59Hz) 동안 내 몸을 지나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구 전체를 평균해 보면 그 값은 7.83 Hz를 유지해 왔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그 평균값이 높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들은 그 진동에 맞추어 배열되었을 것입니다.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이 지구의 진동에 최적화된 상태였을 때만 살아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맞추어 진화해 나아갔을 것입니다. 실제로 인간은 이 진동에 공명할 때 가장 최적화된 심신상태입니다.
 

슈만공명과 인간 뇌파의 공명 가능성

 실제로 인간도 수많은 구성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구성성분마다 고유한 진동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각각의 진동수가 서로 간섭하고 공명하면서 만들어낸 전체적인 전자기장은 이 지구의 고유진동수에 가까운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뇌파값이 이것을 증명해줍니다. 우리의 뇌파는 알파 (8-16Hz), 베타 (16-32Hz), 세타 (4-8Hz), 델타 (2-4Hz), 제타 (1-2Hz)로 측정됩니다. 뇌파는 대뇌피질에 수직으로 평행하게 분포되어 있는 수많은 신경세포의 기둥을 따라 흐르는 전류들이 동기 해서 발생하는데 부분적으로 동조성 (Coherency)을 보입니다. 수많은 신경세포에 흐르는 전류가 같은 리듬으로 나란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전체의 리듬을 관장하는 부위가 필요한데, 이와 같은 일을 하는 곳이 시상( 視床 )입니다. 시상리듬발생기에 대한 실험에 의하면 의하면 [2]시상피질신경세포 안으로 칼슘이 스며드는 1.5~28 초 동안 발진이 일어나며, 이 발진이 뇌파를 동조시킵니다. 시상피질세포 내의 칼슘이 과도해지면 발진을 멈추고 칼슘이 빠져나갑니다. 이 기간 동안은 무동조 (free-run) 상태가 5~25 초간 지속되는데, 이 무동조기 동안 뇌 전류는 외부의 자기장에 동조됩니다. 칼슘이 임계치 이상 빠져나가면 다시 유입되며 발진이 일어나고 내부 동조상태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뇌파는 시상리듬발생기에 의한 내부동조와 외부자기장에 의한 외부동조에 의해 발생합니다.

시상, 뇌파


지구 자기장에 의한 외부 동조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뇌파 진동수, 8 -16Hz

6 세 이전의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세타파 (4-8Hz)의 뇌파를 가지고 있습니다가 8 세에 이르러 깨어있는 상태에는 알파 (8-16Hz) 파를 거쳐 베타 (16-32hz)를 가진 상태로 완성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뇌파의 진동수도 좀 더 빨라지고, 의식은 마음의 내부세계보다는 외부세계에 의식이 집중됩니다. 내부세계에 집중하는 시간은 의도적으로 내면에 집중할 때입니다. 이때의 알파파는 명상상태, 거의 잠들기 직전의 가장 평화롭고 이완된 상태입니다. 만약 알파상태에 있다면, 지구가 진동하는 속도와 내 진동 속도를 동조시키는 과정에 있는 것이며, 동시에 외부세계의 감각에 깨어있기 때문에 공명을 이루는 감각적 느낌을 알아차릴 수 있어서 마음과 몸이 편안하게 됩니다. 외부세계와 내부세계가 함께 교류하는 이 상태에서는 창의력과 학습능력이 극대화 됩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지구의 자기장에 가장 최적화된 공명상태에 최적화된 심신상태를 이루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뇌파 진동수가 내려갈수록 내면의 세계로 의식을 돌리는 것이기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합니다. 이보다 더 깊은 내면으로 가는 세타파의 뇌파는 일반적으로 잠을 잘 때 경험합니다. 이때는 외부의 감각자극을 완전히 차단한 채 완전한 내부세계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인간은 문화에 관계없이 명상과 기도를 즐겼습니다. 의도적으로 지구의 진동에 안테나를 맞춘 것입니다. 전 문화를 통틀어 명상이나 기도를 통하여 사람들은 알파파상태에 들어가며 안정을 찾았습니다. 본연의 가장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본능적인 움직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인공파장에 따른 외부동조 교란 

그런데 요즘에는 이러한 지구의 고유한 전자기장의 수혜를 받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인공적인 파장들이 너무 많이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뇌 전체를 뒤덮는 피질 신경세포들이 뇌파를 동조시키는 이유는 시상에서 지휘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상세포가 칼슘이온을 세포 바깥으로 내보내느라 뇌파를 동조시키지 못하는 시간 동안 우리의 뇌파는 외부 자기장에 의해 동조됩니다. 이 때의 외부자기장 중에는 지구 본연의 자기장보다도 인공적이고 인체에 이로울 것이 없는 자기장들이 더 많이, 더 가까이에 있습니다. 사실상 일반적인 도시 환경에는 수많은 전파들과 전자기파들이 제각기 전자기장을 형성하며 서로 간섭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앉아 있으면서 그런 영향을 피할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자연에서 휴식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인공적인 전파를 많이 피한 것도 한 몫 했을 겁니다. 우리는 인공파장을 최대한 줄이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1952 독일의 물리학자 슈만 (W.O. Schumann)박사가 발견

[2] Simulation of GABAB-receptor-mediated K+ current in thalamocortical relay neurons: tonic firing, bursting, and oscillations. Biol Cybern. 1994;71(3):271-80. https://www.ncbi.nlm.nih.gov/pubmed/7918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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