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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적 인간의 심리진화

4. SAFETY ZONE (안전지대)를 넓히고 머무는 방법

by detailer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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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안락지대(comfort zone)는 인간에게 안전지대(Safety zone)입니다. 세상이 사람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영역을 Safety zone (안전지대) 라고 한다면, 이 안전지대에서 편안하게 사는 사람은 안전합니다. 반면 안전지대 밖에서 살거나 안전지대 안팎을 오가며 사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위협을 느낍니다. 자신의 안락지대가 안전지대 밖에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지대(safety zone) 안에 안락지대(comfort zone)가 있어야 별다른 갈등 없이 안전을 보장받으며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안락지대가 사회가 별로 원치 않는 위치에 있으면 아쉽지만 생존하기가 참 어렵게 됩니다. 삶이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안락지대는 개인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안락지대가 사람한테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누가 뭐래도 나쁜 안락지대

약물 남용이나 학대당하는 것이 안락지대인 사람도 있습니다. 괴로워도 슬퍼도 그게 죽도록 싫어도 그것이 자연스럽고 편합니다. 괴롭고 슬픈 것은 싫지만 괴롭고 슬픈 상태에서 머무는 것은 별다른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태, 변화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기존의 뇌신경회로를 그냥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상태, 말하자면 "안락지대"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행동은 세상이 간주하는 안전한 지대 안팎을 오락가락합니다. 세상은 이 사람들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전해야 그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스스로 건전한 심신으로 돌아오기 힘들게 느낍니다. 그래서 정신건강 클리닉이나 심리상담클리닉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치료는 약 한번 처방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일종의 안락지대에 머물고 싶은 경향은 생각보다 엄청 강력합니다.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약물남용, 배우자로부터 학대당하는 관계가 나쁘다는 것을 말이죠. 이들은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행동과 사고방식의 뇌 회로가 너무 단단하게 굵게 자리 잡혀서, 그것이 안락지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고 싶어도 스스로가 거부하는 상태입니다. 이 안락지대, 다시 말해서, 물리적으로 견고하게 자리 잡은 뇌신경세포 연결고리를 끊는 것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안락지대는 단시간에 쉽게 변하지 못합니다.

세상이 내 안락지대를 벗어나 움직였을 때

기술의 발전으로 어떤 직업군은 더 이상 사회에서 필요로 하지 않아 질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분야를 고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는 안락지대에 머물러 있으니까 당분간은 편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곧 불안해집니다. 그 사회에서는 더 이상 돈 벌고 살 수 없다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깨닫게 되니까 말입니다. 그런 예는 너무 많습니다. 예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직업들이 많습니다. 중세 영국에서 런던의 밤거리를 횃불로 밝혀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해 주었던 링크 보이(Link-Boy)는 가스등이 생기면서 사라지고, 저녁때 거리가 어두워지면 그 가스등에 불을 붙이는 램프라이터(Lamplighter)에 의해 대체되었는데, 이 직업도 전기가 들어오면서 전기 가로등으로 인해 사라졌습니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필경사"라는 직업이 있었습니다. 글자를 쓰는, 문서에 손으로 글자를 써서 기록하는 사람들입니다. 그전 시대의 직업의 예를 들으면 끝도 없을 것입니다. 그 직업이 더 이상 필요해지지 않는 시점이 되었던 그 변화의 시기, 이때 이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자신을 움직였을 수도 있지만 굳이 움직이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세상이 내 안락지대로 옮겨오기도 합니다

안전지대란 것도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것이어서, 이것 또한 주관적입니다. 사실상 안전지대도, 안락지대도 절대적인 가치는 없습니다. 예전에 그 사회의 자체의 안락지대, 즉 안전지대가 지금 와서 보니 너무나 터무니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서양 중세 시대에 마녀사냥 당하지 않으려면 여성은 너무 눈에 띄면 안 되었습니다. 중국 근대 시대의 여성들 전족 풍습에 따라 발이 커지지 않게 해야 했습니다. 가까운 과거의 현대 시대에도 여성들은 투표할 수 없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신분 때문에 할 수 없는 공부, 진학할 수 없는 학교, 가질 수 없는 직업이 있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안전지대를 자신이 원하는 안락지대로 끌고 들어오려고 하기도 합니다. 이 시도가 성공하면 그 안전지대는 그들을 향해 이동해 왔습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안전지대로부터 밀려나기도 합니다 (그림 ).

그림. 세상의 안전지대(safety zone) 이 움직이는 바람에 내 개인의 안락지대(comfort zone) 이 위태롭게 된 경우


3. COMFORT ZONE - (2) 어른의 안락지대 형성, 확장, 개척 또는 실패

4. SAFETY ZONE (안전지대), 세상의 안락지대

5. 안전지대를 안락지대와 일치시킬 것 (Safety zone=Comfort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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