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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적 인간의 심리진화

2. COMFORT ZONE - (1) 유아, 아동기 안락지대 - 유아, 아동기

by detailer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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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개인마다 고유하고 그만이 가진 독특한 안락지대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성격을 만들고 인생의 방향을 잡는 것, 바로 유아, 아동기에 형성된 안락지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나만의 Comfort zone

인간의 공통된 안락지대 속에 개별 인간은 또 저마다의 개성이 묻어난 안락지대를 가지고 삽니다. 이는 신념체계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편하게 느끼는 상황이 다르고, 자신 있다고 느끼는 정도와 영역도 다릅니다.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건이 돼야 안심하는지도 모두 다 다릅니다. 안락지대는 마치 프로그래밍 같은 것입니다. 인류가 진화를 거듭해 오면서 가장 생존에 효율적인 영역을 알아냈듯이, 인간 개개인도 자신이 처한 각자의 환경에 맞추어 그 개별적인 안락지대를 만들어냅니다.  사람은 처음 태어날 때 가족의 영향을 받습니다. 엄마가 주로 첫 환경입니다. 둘째로는 아버지, 그리고 나머지 가족입니다. 이들로부터 첫 생존 환경을 부여 받습니다. 이렇게 해야, 저렇게 해야 하는 살 수 있구나 터득합니다. 내가 어떤 요구를 어떻게 하면 생존에 유리한 것을 받을 수 있다는 "어떻게~의 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는 여기까지만 나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그 이상은 안된다는 “어디까지~의 감"도 갖게 됩니다. 즉 한계 상황을 각자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학습된 안락지대는 부모로부터 세팅됩니다. 나는 여기까지 허용받는구나. 나는 여기까지 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은 말을 할 수 없는 아기 시절, 무의식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한국에서는 임신을 하면 태교부터 시작합니다. 임신한 부인은 좋은 것만 먹고, 좋은 생각만 하며, 늘 평화로워야 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신생아로부터 유아기 때까지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너무 크다. 인생에 있어서 기본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 아기들, 유아들은 그저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이때부터 comfort zone 즉, 안락지대가 형성됩니다.

~6세 유아: 인생의 기본 안락지대를 형성합니다

태어나서 6-8세까지는 프로그래밍이 완료됩니다. 6세 이하의 아이들은 뇌파상태가 주로 세타 (Theta)파(4~7Hz) 상태라고 합니다(그림 A). 느린 뇌파입니다. 이런 느린 뇌파는 새로운 정보가 꽂힐 수 있는 여유로운 상태, 예를 들면 깊은 명상이나 최면상태입니다. 들어오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정보 입력 상태입니다.

그림A. 뇌파상태. 태어나서 사춘기에 이르기까지 주로 보이는 뇌파가 다릅니다.

 

어렸을 때는 뇌 속의 신경세포들이 서로 연결이 많이 되어 있지 않은 순수한 상태입니다(그림B, 왼쪽 그림). 이때는 외부 자극이 많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경세포들끼리 주고받는 정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로 내면세계에 의식이 머물러 있습니다. 대신 새로운 정보가 입력되면 그 정보에 의해서 신경세포를 통해 지나간 길이 생겨납니다. 백지에 첫 줄을 긋는 것처럼, 아마도 강렬한 첫 경험으로 길이 날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최면상태에서 걸어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아기들은 부모가 만들어주는 환경이 주는 메시지를 아무 비판없이 받아들입니다. 벌레가 징그럽다고 배우면, 평생 벌레는 징그러운 것이지만, 귀엽다고 배우면 평생 귀엽게 느껴집니다. 이때 개한테 물린 경험이 있으면 개 공포증에 시달릴 수 있지만, 이 시기 강아지와 함께 자랐다면 강아지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입니다.  이 시기에 외국어에 노출되면 큰 애씀 없이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하는 경험은 안전함과 안전하지 않음, 편함과 불편함에 대한 구분 없이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대로 자국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자극들은 뇌에 수많은 신경통로를 만듭니다. .

그림 B. 신생아는 뇌세포가 서로 연결이 거의 없다. 태어나서 부모와 첫 환경이 주는 정보와 자극으로 뇌세포들은 서로 연결합니다. 정보가 주어지는대로 무조건 무서운 속도로 연결합니다. 이 신경회로 연결은 최대숫자까지 이르다가, 계속 자극되는 정보와 활동이 있으면 그 것을 활용하는 뇌세포 신경전달이 주로 쓰이므로 그 신경회로가 굵어지고, 강해진다.반면 회로가 생겼지만 이후 잘 쓰이지 않는 것들은 없어진다. 불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최대치에 이르렀던 뇌신경회로는 다시 그 숫자가 작아진다. 남은 신경회로는 이후로도 동일한 자극이 들어왔을 때 불편함 없이 초고속도로 신경전달되며, 이는 자동적인 반응을 만들어냅니다. 무의식이 됩니다. 그림출처: . Conel, JL. The postnatal development of the human cerebral cortex. Cambridge, Mass Harvard University Press 1959.

 

6~8세의 뇌: 이제는 그냥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세포들은 기존 정보에 대해 반대되는 새로운 정보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존에 만들어 놓은 신경회로들이 너무 많아서 새로운 사실에 대해 그전처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집니다.  아기 때부터 만들어놓은 신경회로들이 마치 정보 거름망이 되는 것입니다. 6-8세 정도에 이런 비판적인 마음 층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주요 뇌파는 알파파입니다. 내면 속 상상 세계에 주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드디어 무엇이 맞는지 상황을 비판하고 분석할 수도 있게 됩니다. 말하자면 이제부터 새로이 입력되는 외부 정보는 그대로 꽂히기 전에 필터링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필터링되어 들어온 것까지 딱 받아들이고 그 이후는 잘 입력이 안 되는 것이죠. 이렇게 8세 이전까지 번째 안락지대의 대부분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가정환경에 의해 형성됩니다.  이것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극적으로 부여되는 것이다. 이 안락지대는 무의식에 장착 됩니다.

 

8세 이후의 뇌

이제 8세가 지나면, 주 뇌파는 베타파(8-13~16Hz)가 됩니다. 베타 파는 완전히 깨어난 상황을 반영합니다. 이때부터는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상상 속의 시간이 최소화되고 현실 속의 시간이 주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식은 제1의 안락지대인 이 무의식의 영역에서 베이스캠프를 치고 있습니다. 이 안전한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이것저것을 탐색하고 배웁니다. 도전하고 성취합니다. 이제부터는 선택적으로 정보를 취사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안락지대를 벗어난 바깥 영역에서는 시도를 잘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안락지대 안에 속하는 활동과 정보, 다시 말해서 굵은 뇌신경회로를 쓰는 활동과 정보는 더 강해지고 더 굵어지지만, 그렇게 강하지 않아 작은 오솔길 같은 신경회로는 많이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점점 약화되고, 이것과 관계된 새로운 활동과 정보는 별로 받아들이지 않게 됩니다. 작은 오솔길 같은 신경회로를 써야 하니 불편한 것입니다. 즉 안락지대가 아닌 것입니다. 최초의 안락지대, 즉 무의식이 허용하는 신경회로가 많고, 굵고, 넓으며, 범위가 큰 사람들은 좀 더 많이 도전하고 탐색합니다. 편하니까 기꺼이 그럴 수 있습니다. 시도가 많으니 실패도 많이 하겠지만, 성취할 확률도 높습니다. 주위에서 지지하고 도와주는 의미 있는 타인들이 있다면, 그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안락지대로 남습니다. 청소년기까지 이러한 도전과 성취, 좌절감에서 오는 반항심과 실현했다는 자신감의 좌충우돌이 계속됩니다. 원래 가지고 있었던 무의식 영역이 교정됩니다. 그 결과 좀 더 세련되게 성장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기 전의 안락지대는 이렇게 부모 밑에서, 그리고 부모라는 무의식의 영역을 기반으로 학교와 또래라는 사회 영역을 탐색하여 자기 영역을 넓히는 작업을 합니다. 안락지대 영토확장을 하는 것입니다.


3. COMFORT ZONE - (2) 어른의 안락지대 형성, 확장, 개척 또는 실패

4. SAFETY ZONE (안전지대), 세상의 안락지대

5. 안전지대를 안락지대와 일치시킬 것 (Safety zone=Comfort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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