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기적 인간의 심리진화

18. 내 주위 사람들의 에너지 점검하기

by detailer 2023. 12. 8.
반응형

주위 환경이 어떤지 살펴보십시오. 분위기 어떻습니까? 적응한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동기화된  부분이 있을겁니다.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결과 지금 당신은 어떤 모습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생각과 행동은 물론 의지에 의한 것이겠지만, 근본적으로 무생물과 같은 물질로 된 인간이기에 동기화라는 자연현상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환경은 당신에게 활력을 주고 있습니까? 아니면 태엽이 거의 다 풀려버려 멈출락 말락 하는 메트로놈처럼 정체되어 있습니까? 혹시 이 진동이 의미하는 에너지는 뭉쳐있어 옴쭉달싹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주위 사람들 점검

첫째로, 당신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들은 어떤 진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지요? 그들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입니까? 그들은 당신이 어떤 동조를 하게 만들고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나와 같은 경우 크게 3가지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 직장동료와 업계 사람들, 그리고 직장과 관계없는 친구들입니다.

 

가족: 에너지 원천이자, 에너지 소모 대상

예를 들어 부모는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을 일군 사람에게 가족은 살아가는 이유 중의 가장 큰 부분입니다. 가족이 없다면 내가 하는 다른 모든 활동에 의미가 퇴색됩니다. 가족은 삶의 원천이자 또한 삶의 부담입니다. 가족들은 내게 큰 영향을 미치며, 내가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도 피할 수 없습니다. 서로에게 운명이 됩니다. 그래서 가족 내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는 좋아야 합니다. 긍정적이고 활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흔히 가족은 편한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편하게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안 그래도 가족에게는 예의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족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편하게 하되, 남들에게 하는 만큼의 예의를 지켜야만 가족은 삶의 원천이자 편한 곳이 됩니다. 인간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는 결국 가족으로부터 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그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건강한 가족을 만들 자신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가족은 차라리 만들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직장 동료: 성인의 주요 환경 

보통 20대 초반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그 전에는 그 사람이 다 성장하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학교와 부모의 보호아래 많은 책임을 면제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요구 받습니다. 이때부터 그 사람의 환경에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제는 또래 친구가 아니고 대부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회의 선배들이 나의 환경이 됩니다. 이들이 당신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이들에 대해 당신은 어떤 동조를 하게 될 것인가, 이것이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이 사람들이 내뿜는 진동에 당신이 동조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 진동은 당신의 안락지대가 될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모든 것이 도전입니다. 완전히 역할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학생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 이 시점, 당신은 도전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요? 당신은 늘 하던 일을 하며 안전하게 살아가는 역할만을 요구 받는 직업, 다시 말해서 새로운 일을 벌리는 것 자체가 위험한 환경(예를 들면 규정에 어긋나면 안 되는 공무원 조직 같은 것)에 살게 되어 그것에 익숙해질까요? 아니면 계속된 도전을 하는 환경에 처하며 안 해본 일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고 그것에 대해 격려 받거나 또는 질타 받거나, 어쨌든 그것을 하도록 하는 그런 환경에 처하게 되고, 그것에 익숙해질 상황일까요?  도전하든 안주하든, 첫 사회생활을 하는 젊은 성인을 맞이하는 사회의 선배들은 또 다른 부모처럼 그들에게 새로운 진동과 주파수로써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직장과 무관한 좋은 관계들: 에너지 충전원

사회생활 시작한 후 한 20년간은 실무를 하랴, 결혼하고 육아하랴, 너무 바쁜 나머지 사적인 개인 생활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상대적으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사회가 또 직장에서의 삶을 개인의 삶과 연동하는 문화가 좀 있지요. 그래서 개인적인 취미나 삶을 추구하는 것이 최근 몇년 전까지도 사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대부분 이런 분들은 사적인 시간을 가진다 해도 그 모든 것들이 삶을 꾸려나가는데 있어서 어떤 방식이든 연결이 되어 있는 활동이었을 겁니다. 이해관계가 없고, 함께 친밀하게 시간을 보내 봤자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순수하게 내 마음을 즐겁게 하는 그런 모임이나 관계는 사치스러운 것일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돈 안벌리고 직장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네트워크는 결국 생활 속에서 무시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관계는 가족과 직장생활에서 오는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해줍니다. 가족과 직장은 필수 과목이고, 사적생활은 선택과목이었다고 생각했다면, 이제 이 3가지를 필수과목으로 이수해야 합니다. 

지금 당신이 불안한 느낌이 좀 있다면, 당신이 안락지대를 벗어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락지대를 정복하려고 노력하는 중에 가족과 직장동료가 당신을 도와주고 있을 수도 있고, 당신을 더 불안하게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때 , 직장과 관계없는 친구들은 보통 당신의 불안을 완화해줍니다. 당신이 이들을 만나는 목적 자체가 즐거움과 스트레스 완화니까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직장과 관계없는 친구들 중 내가 진정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울에서 벗어나는 법

하지만 이런 관계를  만들어 두지도 못했고, 어찌되었든 안락지대를 벗어났고, 그 벗어난 지역이 그리 바람직한 곳이 아니라면, 일단 안전한 곳으로 돌아올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 때, 조심할 것은, 그 노력을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죠.  효율이 떨어지게 노력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때 벗어나지 못한 것에 대해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우울은 때때로 우울을 확대 재 생산합니다. 어떤 사람은 방어기제로 그렇지 않은 척 과잉으로 명랑한 척 하거나, 과잉 행동으로 스스로를 바쁘게 합니다. 그나마 에너지가 남아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억누르고 스스로 우울을 즐기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악순환이 벌어지게 되지요.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우울과 연결된 행동은 우울을 부추기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기 시작하면 늘 피로하고 활력이 없는 생활이 반복됩니다. 머리도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안락지대에서 벗어나 불안을 느끼는 시기에는 혹시나 내가 이 시점에 좌절하지 않을까, 즉 우울한 상태로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도 느낍니다.뭔가 해야 하지만, 과연 이 선택이 최선일까 끊임없이 자기 의심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집중이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을 다하는 순간들이지만 이 노력이 계속 실패한다면 좌절할 것이고 자책하게 됩니다.

이때는 지체하지 말고 심리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 상황에 대한 모호한 위기감 때문에 그런 필요를 깨닫지 못할 때가 많고, 깨닫는다 하더라도 그럴 형편이 아니거나, 심지어 누군가에게 이야기합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가지 환경요인에 주도권을 가지고 조절하십시오. 

첫째, 안락지대에서 나를 쫓아낸 바로 그 주요한 사건, 둘째, 상처를 환기시키는 일상생활의 사소한 생활사건, 셋째, 내 편이 없는 환경입니다.

(1) 이미 첫째 사건은 일어났습니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2) 그렇다면 둘째, 일상의 사소한 생활사건을 조절하고 주위 사람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사소한 생활사건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일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에 일단은 세 번째 변수인 주위 사람들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이 상황에서 내 주위의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뉘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불안감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내가 원래 살고 있던 안락지대의 거주민들 두 부류입니다. 그리고 나는 이 두 환경을 적절히 오고 가야 합니다. 안락지대에서 튕겨져 나온 상태가 계속되는 한 나의 불안 에너지는 압력밥솥처럼 내 속에 계속 쌓이고 쌓일 것입니다. 이 압력을 조금씩 빼내 주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그것이 폭발하게 됩니다. 압력밥솥에 가해지는 열은 계속 솥 안의 공기를 팽창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 나의 무조건적 지지자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를 무조건 지지해줄 사람을 찾아 이야기하고 싶어집니다.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찾습니다. 심지어 자살 직전의 사람도 마지막으로 희망을 찾고 싶은 무의식적 바람으로 이야기할 사람을 찾습니다. 따라서 일단은, 나의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만약 그가 상담가가 아니라면 조금씩만 공유합니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밥솥 안의 압력을 조금씩 빼주는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나도, 나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분이 먼저 내게 다가와 걱정해주며 이야기를 하며 풀어내라고 도와준 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다 풀어놓을 수 없었습니다. 잘못한다면 내가 더 그 우울함의 상태로 돌입하여 거기에 함몰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수위에서 도움을 받되, 내가 힘들어질 정도로 무너지면 안 됩니다. 아직은 내가 에너지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 새로운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

동시에, 나의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즉 에너지 부스터링을 해야 합니다. 오리가 헤엄을 칠 때 유유 자적하게 물위를 미끄러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 속에서는 계속해서 다리로 노를 젓는 것 처럼 말입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신나는 모임이나 뭔가에 열정적인 사람들의 모임에 일시적이나마 참여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새로운 사람은 내 주위에 새로운 역학관계를 만들기 때문에 내 몸과 마음의 환경이 완전히 변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이것은 지금의 최근 몇년간의 내가 만난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에너지를 받는다는 원리입니다. 나의 경우를 예를 들면, 나는 내 상황에 대해 굳이 알릴 필요는 없는 뭔가 목적이 있는 모임 하나와, 유쾌한 옛 친구들과의 20년 만의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뭔가 하나의 목적을 추구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익명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의 내가 아닌, 내가 살아보고 싶었던 그런 다른 성격의 사람으로 설정하여 살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 모임을 가지는 순간만큼은 좀 더 적극적으로 주위 사람이라는 환경과 내 자신의 마음이라는 내적 환경까지 바꿔볼 수 있어 정체되었던 나의 에너지를 다시 순환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20년 전 어릴 때의 즐거운 기억들이 있는 친구들과 갑자기 대여섯 명이 오랜만에 만났을 때는 서로가 지금의 고충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 다들 나름대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각박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열어놓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예전의 추억을 되살리며 그 때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환기시키는 유쾌한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에는 다시 그 시절의 나 자신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들은 좀 더 내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가지고 살았던 시절의 주위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활력의 불씨를 꺼내고 싶어 합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옛날 이야기를 계속 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마 그런 이유가 아닐까요? 내 안의 활력의 씨앗을 되살리는 것이 현실적 어려움을 직접 회복해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활력의 불씨는 그런 직접적인 문제 해결에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활력을 통해 나는 좀 더 젊은 시절의 에너지를 다운로드 받는 동시에, 속사정은 몰라도 만약 알게 됩니다면 지지해줄 사람들이 있다는 느낌을 찾는 것입니다. 이로써 사회적인 지지라는 세 번째 요소를 확보합니다.

이렇게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가지는 것으로도 우울을 벗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상을 구성하는 사소한 사건들을 내게 활력을 주는 것으로 채우고, 내가 안락지대를 벗어났음을 의미하는 빨간 불 경고메시지를 계속 받고 있더라도, 나의 에너지 상태가 충분히 높다면 그것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것이 진정 별로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느낄 만큼 에너지 레벨이 높아졌을 때 비로소 극복할 해결책도 떠오른다는 점입니다.

 

 

어떤 문제도 그것을 일으킨 의식 수준에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해결하고 싶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져야 한다. 

15. 세상의 진동이 우리 몸에 하는 일

16. 인공적인 진동에 대해 할 수 있는 것

17. 접지, 맨발 걷기 (Earthing) 효과 

18. 내 주위 사람들의 에너지 점검하기

19. 내 주위의 에너지 조절하기

20. 정체된 에너지 뒤집기 2단계

반응형